어린이는 미래의 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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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미래의 꿈나무
  • 李貞熙 (문학박사.시인.수필가)
  • 승인 2020.05.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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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貞熙 (문학박사. 시인. 수필가)
李貞熙 (문학박사. 시인. 수필가)

55일이 어린이 날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날은 모든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이 이끄는 천도교 서울지부 소년회에서 1922년에 어린이 날을 선포하고 이듬해 51일을 어린이 날로 정한 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말에 어린이 단체를 해산하는 조치에 따라 어린이 날 행사는 중단되었다.

해방 후인 19465월 첫째 일요일에 기념일이 다시 시작되면서 잊지 않기 위하여 일요일이 마침 55일이어서 매년 그 날을 어린이 날로 정하여 시행하였다. 어린이날의 배경은 어린이 애호사상을 함양하고 어린이를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하여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국가에서 이 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경일로 정하여 가정과 사회 등 어린이 날 행사와 함께 국민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다. 따라서 어린이는 부족함 없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잘 자랄 수 있도록 가정은 물론 사회적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더욱이 학과공부는 필수적이겠지만 음악, 미술, 체육, 요리 등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교육이 선행되었으면 한다. 보다 일찍 적성을 발굴하여 적성에 맞는 특기개발에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여기에서 집어야 할 것은 특기교육에 부모의 열성과 재정적 뒷받침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뒷받침이 없다 할지라도 각종 기업이나 기관에서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교권이 침해받고 교사의 권위가 인정을 받지 못하는 풍토에서 교사들이 한낱 봉급쟁이 노동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국가와 사회는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여러 가지 사회적 조건으로 인하여 교사들이 위축되어 있다면 그 어느 것도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지극히 첨단과학화 되어 있는 이 시점에서 그렇게 바랄 수는 없다 할지라도 교사들이 월급쟁이로 전락해서 시간만 보내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교사도 인간이기 때문에 때로는 교육자답지 못하게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그 실수를 난도질하여 교사를 매장시킨다면 모든 교사들의 사기는 꺾이고 의욕은 상실되게 마련이다. 교사들이 학생의 교육에 창의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한 가지 예로 누가 보아도 불량학생으로 지목받고 있는 학생을 담임교사나 특기교사의 말 한마디에 학생이 변하여 우수한 인재로 성장한 예는 얼마든지 많다. 그럴진대 교사들이 아동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토양 즉 교권이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 교사가 봉급이나 받는 월급쟁이가 되도록 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 그만큼 교사의 힘은 위대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좋은 노래나 훌륭한 그림은 금방 빛을 보지만 교사의 교육의 결과는 10년 또는 20년이 걸려나 그 결과가 나오게 된다. 따라서 진실로 스승으로 존경받는 풍토를 교사들에게만 맡겨서도 안 될 일이다. 국가가 나서서 교권을 보호해야만 교사들이 긍지를 지니고 교육자로 활동할 수 있고 마침내 스승으로써 존경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앞으로 닥쳐오는 4차 산업사회에서는 한 사람의 인재가 10만 명이나 그 이상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것이 학과교육의 우수성이건 영재교육의 결과이건 간에 필연적 결말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영재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에만 격려하고 위로할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어린이들을 옹호하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한 가정에 한 두 명의 자녀만 키우는 관계로 모두가 왕자처럼 공주처럼 소중하게 감싸주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어린이가 아무리 소중하다 할지라도 어린이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도록 가르쳐야 하리라 본다. 하루 노는 날로 어린이날이 보낸다면 그것은 많은 시간의 낭비일 것이다. 보다 어린이들이 느끼며 의욕을 돋울 수 있는 그런 행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가 믿고 의지할 미래의 꿈나무이기 때문에 더욱 잘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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