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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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
  • 김용복주필
  • 승인 2023.08.17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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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주필
김용복/주필

제게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마다 걷기 운동을 함께하는 친구로부터, 이런저런 사회 돌아가는 형편을 염려하는 친구도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친구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그런 친구들이 보내온 이야기 두 편을 전달하고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늙은 노인이 길거리에 앉아 계란을 팔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다가와 계란 값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계란 하나에 300원입니다" 라고 늙은 노인이 말하자

"10개에 2,500원에 주세요, 아니면 말구요"라고 그녀가 말했다.

노인이

"그럼 그 값에 가져 가세요.

오늘 계란 한 알도 못팔았는데 이제 좀 팔게 될 것 같네요" 라고 하자

그녀는 계란을 들고 깎아서 싸게 잘 샀다는 듯 그 자리를 떴다.

비까번쩍한 차에 오른 그녀는 친구와 함께 우아한 식당에 가서 친구에게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라고 하고는 함께 식사를 했다. 음식을 조금 먹고는 남긴 것이 많았는데, 음식값을 계산하러 가서는 46,000원이라고 하자 5만 원을 주면서 나머지는 안 줘도 된다고 했다.

식당 주인에게는 인심을 쓰며 꽤 정상적이고 후한 것처럼 보이나 빈궁한 계란 장사에게는

무척 인간답지 못한 장면일 수 있다.

요점은?

왜 우리는 가난한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살 때에는 우리가 권한이 있는 것처럼 인색하게 굴면서 우리의 관대함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관대하고 후함을 보이는 것일까?

예전에 아버지께서는 종종 필요로 하지도 않는 단순한 것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좀 비싸게 사시곤 하셨다.

어떨 땐 값을 조금 더 쳐주기도 하신다. 그게 좀 걱정이 되어 왜 그렇게 하시냐고 여쭤 보았더니

“얘야, 그게 말이다 고결함이란 보자기에 싼 자선이야" 라고 답하셨다.

우리 갈마아파트에는 수요일마다 수요장터가 섭니다. 갈마아파트 2단지에도 횡단보도 건너면 몇몇 아주머니와 등 굽은 할머니가 이런저런 채소를 가져와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깎을 수 있는 용기가 나시는지요?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울에서 모 언론사 발행인을 역임하신 지인께서 보내주신 ‘윤비어천가 (尹飛御天歌)라는 주제의 글입니다. 보실까요?

”요즘들어 尹석열 대통령이 너무 마음에 든다. 머리도 좋은 것 같고 순발력도 뛰어나 보여서 좋다. 가식이 없어서 좋다. 열심히 일하는 것 같아서 좋다. 꼼수 부리지 않고 당당해서 좋다.

좋은 점이 많지만, 더욱 좋아 보이는 것은

첫째, 막강한 권력의 강성노조와 일전을 불사하니 좋고

둘째, 중국과 김정은에게 당당하고, 우리가 비록 핵은 없지만 붙을 테면 어디 한 번 붙어보자는 그 깡다구가 좋고

셋째, 통합이니 협치니 하면서 끌려다니지 않는 것이 좋고

    

넷째, 외국 나가서 나라 쪽 팔지 않아서 좋고

다섯째, 건들건들하지만 소탈해서 좋다.

대통령은 그래야 한다.

길어야 5년이다. 더하고 싶어도 못한다.

사나이로 태어나서 대통령까지 했으면 더 이상 무엇을 바랄 것인가?

기왕에 한번 하는 대통령인데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대통령이 되어주면 좋겠다.

무능한 대통령은 역적이다. 여자 대통령은 곤욕을 치륐고, 전임 문 대통령은 책 장사나 하면서 만 백성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권력은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에게 주어진 막강한 권력, 그것이 검찰이든, 경찰이든 관계없다. 최대한의 권력을 오직 백성을 위하고 나라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면 마음껏 휘둘러서 망해가는 대한민국 병을 고쳐주면 좋겠다.

경제, 경제하는데 경제 걱정하지 마시라.

경제는 대통령이 좋아져라 한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그저 백성들이 맘껏 일할 수 있도록만 해주면 스스로 돌아가는 것이 경제다.

어떤 호로 자식은

"나쁜x 평화라도 전쟁보다는 낫다"라는 궤변으로 국민을 속인다. 새빨간 거짓말.

전쟁을 겁내는 민족치고 망하지 않은 민족이 없고 노예를 면한 적이 없다. 우리 백성들은 나라가 위중하면 세 살배기 아이도 나서서 나라를 지킨다.

퇴임 후의 일도 걱정하지 마시라. 그대가 진심이면 백성들이 그대를 지킬 것이다.

만기친람하려 마시라. 수십 년 썪은 병을 어찌 한꺼번에 다스릴 수 있으리? 이것도 선택과 집중이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믿으며 당신을 응원합니다.”

요즘 SNS에서는 “전라도민들이 살아남으려면 민주당을 버려야 된다”라는 말이 많이 떠돌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것도 옳은 판단이라 보고 있지만 거기에 하나를 더 보태서 전라도 사람들은 ‘광주’, ‘전주’라는 지명을 바꿔야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광주 5,18 유공자’라는 말 들을 때 여러분은 수긍이 가시는지요? 유공자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머리에 쥐가 나지는 않으셨는지요?

'광주 5,18 유공자'들 가운데는 왜 그리 가짜가 많은지요? 국가로부터 대우를 받는 유공자라면 왜 떳떳이 이름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지요?

지금도 전주에 가면 '세월호 추모 천막'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로 세월호 학생들과 유족들을 위한 행위인지 아니면 정치적 이용을 하기 위한 행위인지 묻고 싶습니다.

'광주 학생'들은 일제 강점기 나라를 지킨 ‘광주학생 운동’으로 우리 후손들은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떳떳이 밝히지 못하고 있는 ‘광주 5,18 유공자’ 때문에 그 존경의 마음이 없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광주 시민들이여! 이래도 ‘광주’라는 이름을 사용하시렵니까?

그리고 전주 시민들이여!

진정으로 세월호 학생들이나 유족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월호 천막’을 세워두고 있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더구나 같은 민족끼리라면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 간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옛날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던 우리의 전라도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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