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동성 커플 축복' 논란에 "그들 손 잡고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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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동성 커플 축복' 논란에 "그들 손 잡고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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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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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를 오해한 사람들이 성급한 결론 내린 것“ 지적
▲ ”취지를 오해한 사람들이 성급한 결론 내린 것“ 지적
▲ ”취지를 오해한 사람들이 성급한 결론 내린 것“ 지적

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인정한 뒤 불거진 가톨릭 교회 내 찬반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마음 속에 담아두면, 저항자가 돼 추악한 결론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며 "이런 저항은 오해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은 주님의 축복으로 주님과의 대화에 들어가야 하고, 주님께서 제안하시는 길을 보아야 한다"며 "교회는 그들의 손을 잡고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그들을 정죄하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방영된 이탈리아 채널9 TV 토크쇼 '케 템포 케 파'(Che Tempo Che Fa·날씨는 어떤가요)에서 논란이 된 교리 선언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은 지난해 12월 18일 교황의 승인을 받은 교리 선언문에서 동성 커플이 원한다면 가톨릭 사제가 이들에 대해 축복을 집전해도 된다고 밝혔다.

교회의 정규 의식이나 미사 중에 집전해선 안 되고 혼인성사와는 다르다는 단서를 달았으나 동성 커플을 배제하는 가톨릭 전통과는 다른 획기적 결정으로 해석됐다.

    

이 결정은 동성애를 금기시하거나 처벌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반발을 샀다. 이에 반대하는 주교들은 관내 사제들이 이를 이행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은 교리 선언 이후 축복이 동성애 지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이성 커플의 혼인성사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회는 동성애는 죄악이고 무질서한 것이며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자제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데, 교황은 이날 발언에서 이를 암시하는 듯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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