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부여~경기도 평택을 잇는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이 조기 추진된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8일 "지난 24일 정부의 새경제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제2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빠르면 오는 2017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부여∼청양∼예산∼아산∼평택으로 이어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이용하고 있는 평택∼화성∼수원∼의왕∼과천∼서울과 바로 연결돼 부여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원대대표는 "당시 경제부총리 등을 비롯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관계자들을 수시로 만나 대통령 공약사업인 제2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다"면서 "정부는 재정의 어려움을 들어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난색을 표했지만, 지난해 5월 간이예타 사업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부담을 보이자 지난해부터 국내 굴지의 한 대형 건설사에서 민자로 추진하자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결국 이 업체는 올해 2월 기존 평택∼부여 노선에 부여∼익산 구간을 추가해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정부 재정 대신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하자고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빨리 추진해 재정으로 할지 민자로 할지 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정부는 지난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민자적격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단순히 부여, 청양만을 위한 것이 아닌 국토의 효율적 개발 및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 및 영남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간 교통네크워크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