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전문가 '큰빗이끼벌레 대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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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전문가 '큰빗이끼벌레 대책'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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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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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14일 합동토론회 개최…공동조사단 구성해 실태조사 등 실시키로

금강 유역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대량으로 발견되며 수생태계 악영향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 전문가들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대책을 모색한다.

충남도는 14일 충남발전연구원에서 큰빗이끼벌레 대응책 마련을 위한 민‧관 전문가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수생태계 관련 대학 교수와 전문가, 환경단체 관계자, 도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서지은 전주우석대 교수가 ‘큰빗이끼벌레의 생태 특성 및 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상진 충남발전연구원 박사가 ‘금강 중‧하류의 물 환경 변화와 특성’을 주제로 각각 진행했다.

서 교수는 발표를 통해 "큰빗이끼벌레는 북미지역과 일본, 우리나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발견되는 태형동물로, 주로 물의 흐름이 느린 곳에서 대량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며, 생태특성과 독성, 서식환경, 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출현 의미 등을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 "금강에서 큰빗이끼벌레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대량 서식 예방을 위해서는 유속을 현재보다 빠르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금강사업'으로 인해 지류 하천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가동 강화 등으로 유기물과 영양물질 등 물리‧화학적인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러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며 보 상류에 퇴적물이 축척돼 가고, 여름철 녹조 발생량이 증가한다"면서 "물고기 대량 폐사와 어종 분포 변화, 큰빗이끼벌레 출현 등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금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특히 큰빗이끼벌레 대량 출현의 원인을 찾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도와 충남발전연구원, 금강비전위원회, 지역 환경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키로 뜻을 모았다.

또한 공동조사단 참여 범위와 구체적인 활동 내용 등은 추후 마련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합의된 공동조사단을 구성한 뒤 도내 시‧군 주요 하천‧호소 정체수역에 대한 큰빗이끼벌레 서식 현황 및 피해실태 등을 모니터링 한 후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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