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JB세종TV=최정현 기자】 우송대학교는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 4학년 단다로바 지나이다(Dandarova Zinaida, 러시아) 학생이 최근 경희대학교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제27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에서 3위에 해당하는 국립국제교육원장상(특별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나이다 학생은 ‘한국과 연결되는 방법- 한국어 맞장구’라는 주제로 한국어 학습 초기에 겪은 오해와 실수를 넘어, 자신도 모르게 한국어로 맞장구를 치는 순간 한국과 ‘통한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맞장구를 통해 한국과 진심으로 연결되는 감동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그 기쁨을 다른 외국인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따뜻한 메시지로 심사위원과 청중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한국어로 세계가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1998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로 27회를 맞았다. 31개국 986명의 외국인들이 예선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고 2차에 걸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개국 16명의 참가자들은 경희대 크라운 관에서 최종 경연을 펼쳤다.
단다로바 지나이다 학생은 “다국적 환경의 솔브릿지에서 한국 친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어를 배워왔다. 앞으로 다른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어 한국어로 한국인들과 통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솔브릿지 국제경영대학에서는 교수와 학생들이 주로 영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지나이다 학생처럼 한국문화와 한국어 공부에 적극적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국어 부전공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해마다 세계 외국인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