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73.1%로 나타났다.
충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주)새롬정보통계에 의뢰해, 해당 사업지역 직접 이해당사자인 주민 5000여 세대(6개 읍면)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3일간 전화여론조사(ARS)방식으로 진행한 결과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이 73.1%(적극 찬성 51.7%, 찬성 21.4%)로 반대 주민 26.9%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우선 주민들은 환경적 변화에 따른 어족자원 고갈, 노령화 등 각종 요인으로 인해 과거 잡는 어업으로는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로림 조력건설사업으로 수반되는 바다목장사업과 정화사업, 관광유치 사업 등의 생업 환경변화의 기회가 되길 바라는 것이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이었다.
또 순수 어업종사 주민들은 사업시행사의 합리적인 보상과 조력발전소 건설이후 시설을 이용한 소득증대 방안이 제시됨에 따라 사업에 적극참여 의지를 보인 반면, 농업에 종사하며 인근해역에서 수산물 채취를 하는 주민들은 가로림만을 생업의 터로 하지 않는 조건상 보상에서 제외 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해당사업의 반대를 주장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은 조력발전 건설로 인한 환경적 부문에 대해서는 단순히 댐을 막아 물의 흐름이 없어 썩는다고만 알았으나 시화조력 견학을 통해 썩은 시화호의 생태계가 다시 복원되는 모습을 보고 과거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향후 공사기간과 운영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변화에 사업주의 책임있는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주)새롬정보통계가 충남 서산·태안 거주(6개지역) 20세이상 남·여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별 비례할당 및 체계적 무작위추출방식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여론조사(ARS)를 실시하고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한 것으로 표본오차 95% 신뢰구간±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