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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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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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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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하면서 추진위원장 마저 행정부지사가 맡는 등 설립취지가 퇴색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현직 공무원이 추진위원장을 맡을 것 같으면 차라리 명목뿐인 추진위원회를 해체하는 것이 주민들의 혈세 낭비를 줄이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공석중인 추진위원장에 송석두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선임했다.

이에 앞서 백제문화제는 지난 1954년 부여에서 백제대제로 시작해 공주군과 격년제로 개최해 오다 충남도와 문화제를 함께 여는 등 여러 차례 변화를 가져왔다.

이렇듯 관 주도로 행사를 진행해 오다 지난 2007년 민간주도로 전환한다는 추지로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를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했다.

이는 그동안 백제문화제가 관주도 행사로 열리면서 주민동원 등의 폐단을 없애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목표로 민간주도의 백제문화제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하지만 백제문화제 추진위는 백제문화제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계획했지만 정작 민간주도로 이끌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고작 2개월여 밖에 활동하지 않았다.

그동안 백제문화제 추진위를 이끌어온 최석원 추진위원장이 2013년말 지방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사퇴하자 추진위 이사회는 2014년 4월 이해준 충남역사문화원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이해준 전 추진위원장이 개인 업무 등을 이유로 사임해 또다시 추진위원장이 공석이 됐었다.

불야불야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는 백제문화제 60주년 행사를 불과 10일 앞두고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추진위원장 부재의 공백을 메웠다.

이 과정에서 당초 민간 위주의 문화제 추진이라는 취지가 사라졌다. 또, 그동안 추진위원장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직 공무원 위주로 구성된 사무처를 중심으로 60주년 행사의 준비가 진행돼 추진위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백제문화제 추진위 사무처 직원은 “백제문화제를 준비하며 추진위원장이 할 일이 특별히 없다.” 며 “추진위원장이 없어도 이번 문화제 준비는 사무처가 알아서 진행해 문화제 를 치르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를 바라보는 도민의 시각은 곱지 않다.

한 주민은 “백제문화제는 부여와 공주만의 행사가 아니고 충남도가 자랑할 만한 충남인 전체의 축제로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여야 한다.” 며 “특히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치른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엄청난 예산을 들여 준비하는 문화제가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추진위원장을 선임하지도 못하고 행정부지사를 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추진위 스스로 무용지물임을 자임한 것이거나 아직도 민간 역량이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단순히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백제문화제 추진위라면 차라리 없는 것만 못하다.”며 “제대로 된 추진위원장도 선임 못할 바에야 추진위를 해체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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