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30년 동안은 인류에게 정말 좋은 시대가 온다.” 세계 최대 온라인기업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말이다.
지금은 무한 경쟁의 시대이기에 서로 끙끙거리며 정상을 향해 열심히 질주하며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지쳐서 중간에 포기하거나 도태되고 낙마하는 때도 있어 정상의 맛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보기도 전에 지금은 힘든 시기라고 말하고 헬 조선, 삼포, 완포 등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 낸다.
또 이런 것들을 확산시키는 부류의 사람들도 있다. 힘든 시기라고 말하는 이유는 청년 실업문제, 빠른 정년, 낮은 경제 성장률,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의 고착화 등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에서도 메가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는 경제도 경영도 아주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근면성실, 근검절약으로 열심히 곳간에 쌓아 티끌 모아 태산이 유일한 부자가 되는 길이었다. 100여 년 전 현대경영이 나타나면서 부터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투입된 자원의 몇 배가 나오게 되었다.
다시 말해 생산성을 높여 투입된 자원의 몇 배가 나오는 것이 경영이다. 하지만 지금은 1+1=4, 6, 8이 아니라 100배의 성과도 나온다. 바로 구글, 애플, 알리바바, 유니클론, 쿠팡,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이다. 10년 20년 된 기업임에도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두번째는 융복합 창조이다.
서로 다른 걸 섞고 연결하면 메가 시너지가 나온다.
대박이 터진 카카오 김범수 대표는 자장면 값이 없어서 꾸러 다니던 사람이었다. 10년전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무직이었다. 경영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에서 현대경영(단순시너지) 그리고 메가 시너지의 혁명으로 변화했다.서울 가산 디지털단지에는 몇백 개의 벤처기업이 있다. 사무실 한 칸 한 칸이 회사인데 직원들이 보통 10명, 20명, 30명 정도씩 된다.
그중 직원이 10여 명인 한 회사 앞에는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와 함께 10년 뒤 매출 1조 원 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10년 전만 해도 어림도 없는 얘기이지만 지금은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지금 우리들의 자녀는 마윈과 스티브 잡스처럼 충분히 될 수 있다.
예전에는 부자가 되려면 3대를 거쳐서 돼야 했고 망해도 3년은 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10년 정도면 세계적 부자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일류는 동(同)으로 살아왔다.
동포, 동지, 동창, 동기, 동문, 동우회 등 이유는 끼리끼리 붙어 있다면 생존과 번영을 할 수 있었기에 동(同)의 문화로 살아왔다.
동탕생이란 말이도 생겨날 정도다. 사우나에 함께 가는 사람을 동탕생이라고 한다. 이제 동으로 이어온 1.000년의 틀이 깨어지고 있다. 융합과 융복합은 같은 것끼리 섞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소주에 소주, 맥주에 맥주를 섞으면 시너지가 일어나지 않지만, 소주에 맥주를 섞으면 메가 시너지가 일어난다.
유능한 내과 의사 5명이 모이면 융복합 메가 시너지가 일어나지 않지만, 내과, 외과, 피부과, 안과, 정형외과 의사들이 협진을 하게 되면 메가 시너지가 일어나게 된다.
철학과 생각, 의견이 달라도 경청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메가 시너지를 일으킨 도시는 부산이다. 지금은 인천이 그렇다. 외지사람, 외국사람, 자본을 배척하지 않고 열심히 수용한 결과 급성장을 이루어 냈다.
셋째는 협업이다. 직업과 직업이 아니고 전문성과 전문성이다. 협업은 이(異) 업종끼리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내기업과 국제기업, 지역과 시민단체, 지자체와 기업, 다른 것끼리 뭉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을 협업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회단체 중에는 회원을 모집할 때 업종이 겹치지 않게 이(異) 업종으로 모집하며 서로 도우며 시너지를 내고 있는데 어떤 모임의 이름은 말 그대로 이(異) 업종모임이라고 하는 곳도 있다. 다름을 섞을 때 융복합 에너지가 나오는 것이며 협업은 수평적 관계일 때 좋다.
현재 세상과 조직은 오직 실적과 평가 위주이기 때문에 수직적으로 상, 중, 하로 평가해서 하부층을 잘라 퇴출하고 정리하면 퇴출당한 이들이 사회에 분노와 적개심을 갖고 각종 범죄를 일으키게 된다. 우리 사회가 함께 수평적으로 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 아무리 약자라도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명산에 쭉쭉 뻗은 나무만 있다면 명산이라고 할 수 없다. 큰 나무, 작은 나무, 돌과 풀, 이끼 들이 함께 적절히 어우러져야만 진정한 명산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결합하지 않으면 융복합 에너지가 나올 수 없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다. 진정한 협업 문화로 아름다운 사회와 국가 세계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메가 시너지를 창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