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군은 보존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조사연구를 시행, 문화재적 가치창출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세계유산인 정림사지를 비롯한 국가지정문화재 54점, 등록문화재 3점, 도지정 문화재 53점, 문화재자료 44점, 향토문화유산 105점 등 충남도 내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지정문화재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관리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관리가 부족했던 비지정문화재의 가치에 주목하고 발굴 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재검토하여 향후 문화재 지정 및 보존 관리의 기초자료로 확보할 계획이다.
2017년 주요사업으로는 △ 조선 초기∼개화기 부여 관련 주요인물 분묘에 대한 조사 △ 홍산객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 △ 임천군 관아복원을 위한 발굴조사 △ 한반도 청동기∼초기 철기시대 주요 유적인 ‘구봉리유물’, ‘청송리유물’, ‘합송리유물’, ‘송국리유물’, ‘연화리유물’ 등 선사유물 조사 △ 국가지정 등 17점을 보유하고 있는 무량사의 불적 학술조사 △ 관내 서원 7개소 대상 전통건조물 실측조사 등이다.
특히 임천관아터 발굴조사는 2009년 1차 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형방청 일대에 대한 정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부여군 소재 청강서원, 부산서원, 간곡서원, 퇴수서원, 남산서원, 동곡서원, 칠산서원 등 7개소에 대한 실측조사를 실시, 목조건축물의 원형보존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연구가 하반기에 완료되면 문화재 지정신청 등 후속조치를 시행해나갈 계획”이며, “부여군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에 대한 기초자료가 많을수록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통한 문화유산 가치 발굴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