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도내 최초로 인구정책팀을 신설하고 ‘천안시 인구정책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본격 가동한다.
최근 인구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의 0세 인구는 매년 1%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노인인구도 9.4%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인구 구조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인구정책 방향이 전환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특히, 천안시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연령 41.2세보다 3.4세나 젊은 37.8세로 젊은 인구가 많은 도시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연계되는 정책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에 맞춰 시는 세부추진계획에 인구정책 비전과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실천과제 및 추진전략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일자리가 넘치고 주거와 양육 걱정없는 도시 구현을 목표로 △미래지향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수행 △천안시 맞춤형 인구시책 발굴 △인구위기 극복 시민 인식·문화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인구정책을 단기(2017.8~2018.7)와 중기(2018~2023) 5개년 종합계획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올해는 △실무추진단 구성 △학술연구 등 심층 실태조사 △신규 시책 발굴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저출산에 대비해서는 청년일자리 창출, 주거 대책, 결혼·출산·자녀양육 지원 등을 강화하고, 고령화 대책으로 노인 돌봄, 노인 경제활동지원 등의 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정책사업을 진행한다.
또 기업유치, 편의시설확충, 문화·체육·교육 여건 개선 등 인구정책과 관련된 부서별 분산된 기능을 연계해 집중된 역량을 발휘, 인구위기를 적시에 대처할 계획이다.
구본영 시장은 “2030년부터 인구가 감소하며 국가적으로 심각한 인구위기가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적으로 인구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인구정책을 통해 출산과 노후가 편안한 100만 행복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