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친환경농업 들녘에 새가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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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친환경농업 들녘에 새가 날아든다
  • 배영래 기자
  • 승인 2013.07.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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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개선돼 수생곤충·우렁이·미꾸라지 등 먹이감 풍부
▲ 무안군 몽탄면 친환경농업단지 왜가리 모습
▲ 해남군 산이면 친환경단지 왜가리 장면
▲ 새끼 우렁이 농법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의 들녘에 백로와 왜가리 등 여름 철새가 날아들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역점 시책으로 추진, 농민들의 실천을 적극 유도한 결과 농업 생태환경이 크게 개선돼 예전에 논·밭에 없던 미생물은 물론 철새와 곤충이 부쩍 늘었다.
 
2004년 이전에만 해도 대부분의 들녘에 병해충 방제와 잡초 제거를 위해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해 논의 경우 벼 이외에는 다른 생명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적극 육성한 결과 오랫동안 농약 사용으로 자취를 감췄던 수생곤충과 우렁이, 미꾸라지 등이 다시 서식하게 됨으로써 논 생태계가 살아나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날아드는 것이다.
 
왜가리, 백로가 있는 농경지의 대부분은 친환경농업단지로 이곳엔 우렁이, 미꾸라지, 새우 등 수생생물과 곤충이 많다.
 
특히 전남도가 전체 논벼 재배면적의 59%인 10만ha에서 새끼우렁이 농법을 시행함에 따라 우렁이를 먹이로 찾아드는 새들도 있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제초 비용 절감과 99% 제초효과, 전남쌀 이미지 향상 등 1석3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새끼우렁이의 제초 비용은 일반 제초제 사용 시 10a(300평)당 2만 4천 원의 절반인 1만 2천 원이 들고, 제초제 저항성이 있는 슈퍼잡초까지 제초가 가능해 벼 재배에 큰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 생태계 복원으로 새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단지 내에 조성된 둠벙에서 수생 곤충(아시아실잠자리, 연못하루살이, 소금쟁이 등)과 어류 등의 종류와 개체수가 늘어난 것도 새들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힌다.
 
전남도가 둠벙을 조성한 것은 모내기철 논물 공급과 밭작물 가뭄 해소는 물론 작물 재배 농지의 생태계를 되살리고 친환경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다.
 
전남도는 앞으로 친환경농업 홍보와 친환경농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 추진하는 도농교류 친환경농업 현장 체험 시 도시 소비자, 학교급식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에게 백로, 왜가리, 오리류 등 철새와 수많은 곤충이 살아 움직이는 들판을 소개해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신뢰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친환경농업은 지속가능한 순환농업으로 농업 환경 개선과 생태계 복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새들이 전남지역에 많이 서식함으로써 전 들녘이 자연학습장이 되고 친환경농산물 신뢰도도 높아져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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