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 쥐’로 불리며 농작물 피해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뉴트리아’가 지난 10월 국립환경과학원 현장조사 결과 남한강수계인 충북 충주에서도 공식 확인됐다.
뉴트리아 서식 개체가 육안으로 확인된 곳은 남한강과 하구암천(충주시 가금면 하구암리) 연결 정체수역으로 남한강 수계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명숙의원실 확인 결과 이미 2년 전인 2011년부터 이번에 뉴트리아가 발견된 인근에서 뉴트리아 동영상이 촬영돼 인터넷에 올라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뉴트리아가 한강수계로 확산된 지 최소 2년 이상이 경과했음을 확인한 것으로 환경부의 늦장대응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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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의 뉴트리아 서식 확인지역 |
더구나 이미 올 초 국립환경과학원이 충주에서 뉴트리아 서식흔적을 발견했고 이에 대해 지난 6월 국회 임시회에서 뉴트리아 확산 우려에 대한 질의가 있었음에도 불구 관할 지청인 원주지방환경청은 국정감사 전까지 전혀 실태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명숙 의원은 “이미 수년 전부터 남한강 뉴트리아 출현 동영상이 인터넷에 게시되고 호남에서까지 확인했다는 목격담이 있었음에도 환경부의 안일한 늦장 대처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라며 “왕성한 번식력과 습지와 물이 있는 곳을 따라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낙동강 사례처럼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 의원은 “뉴트리아, 황소개구리, 배스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확산되고 난 후 대책을 세우면 이미 늦다. 지금이라도 유관기관의 합동 실태조사를 통해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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