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0월 대전 선화동 옛 충남도청 본관 2층 도지사실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시실로 조성해 개관한 바 있다.
내실은 충남의 주요 문화재를 전시하는 기획전시실로 개편하여, 제1회 기획특별전 ‘충남의 명가, 논산 파평윤씨 가문 중요 유물전’을 개최했으며, 이번에 제2회 기획특별전으로 ‘충남의 문화유산-서원을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충남의 대표 서원인 충현서원, 돈암서원, 노강서원의 주요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 는 12월 중순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월요일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서원은 지역별 학문전통의 기반위에 설립되었던 조선시대의 사립교육기관으로 조선유학의 전통을 확립하는 토대가 되었다. 성리학을 연구하고 후진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자 학문적 전통과 계통을 따라 선현을 받들고 제향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충현서원, 돈암서원, 노강서원의 자료와 유물을 통해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명재 윤증 등 당대 조선 정계와 학계를 풍미했던 기라성 같은 인재들의 삶과 학문적 전통을 재조명해보고, 충청남도 문풍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각 서원의 대표 유물 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일괄 지정된 충현서원의 ‘문공회암주부자진상(주자 영정)’ 1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돈암서원의 ‘내사연’(고종이 하사한 벼루), 논산 파평윤씨의 문중서원적 성격을 지닌 노강서원 관련 유물로는 보물 1495호로 지정된 ‘윤증반신초상’과 중요민속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혼천의’, ‘일월연’, ‘인장’ 등을 전시하고 있다.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최근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서원의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