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1조 1173억 원(일반회계 8천억원, 특별회계 3173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 9170억 원보다 21.8% 증가한 액수다.
이춘희 시장은 12일 주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은 일차지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복지 실현 및 문화·체육 기반 조성 등 세종시 2기 100대 과제를 중심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330억 원으로 읍면지역 취약지구 개선과 침산근린공원 조성 등에 316억원을 투입하고 청춘조치원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용지 매입비 30억 원을 배정하는 등 교통문제 해결에도 본격 나선다. ▲농림·수산 도농상생 예산은 743억 원을 배정했다.
로컬푸드사업과 관련한 아름동 직매장 2호점을 개장하고 공공급식 지원센터(15억원)를 설립한다. 농업발전기금 90억 원도 추가 투입해 총 300억 원을 조성하고, 무상급식비는 100억 원이 배정됐다.
▲보건복지분야 예산은 2143억 원이 책정됐다. 기초생계급여 94억 원, 출산장려금 30억 원, 산후조리 지원에 10억 원을 배정했다. 당초 공공산후조리원을 설립하려 했으나 복지부가 감염병 관리 등을 우려해 산후조리 지원으로 변경됐다.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266억원 규모다. 금강 스포츠 공원 조성에 36억 원, 부강 생활체육공원 조성에 37억 원 등이 투입된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 예산은 411억 원을 반영했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210억 원, 지역특화산업 육성 21억 원, 소상공인 지원에 10억 원 등이 배정됐다.
▲환경보호 분야는 1446억 원으로, 상하수도 시설확충과 페기물 재활용사업에 중점을 뒀다. 특히 난개발로 인한 장군면 지역의 하수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 개선을 위한 145억 원을 배정했다. 세종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