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시장이 7일 열린 주간 정례브리핑에서 올 한해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
이날 이 시장은 “주변도시와 연결하는 인프라가 갖춰지고, 세종-서울 고속도로 확정 등 어느 정도 도시 기반이 갖춰졌다고 본다”며 “올해 예산이 추경까지 하면 1조 4천억 원이 될 듯한데, 올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1단계 건설사업 예산이 6조 2천억 원이지만 4조 4천억 원만 투입됐다. 물가를 감안하면 훨씬 더 투자가 많았어야 했다”며 “정부의 재정상황으로 당초 계획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상황도 있는 것같다”고 아쉬움도 표했다.
세종시는 올 한해 책임읍동제를 본격 시행했고, 시정연구원도 대전과 의견을 조율해 오는 7월 세종·대전 공동연구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가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버스도 간선망 BRT를 중심으로 해 시가 직접 책임을 지는 교통공사 설립에 대해서도 행자부 등과 협의 중이다.
출산 장려분위기를 위해 국가 예산으로 소득 65%이하만 장려금(120만원)을 지원했으나, 시 예산을 더 투입해 모든 가구에 대해 장려금을 지원한다.
또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아동 청소년 중심의 시립도서관도 건립한다.
지난해 마련한 세종시민 복지기준도 오는 2018년까지 총 2015억 원을 투입해 시행한다. 치매전담기관과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를 운영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광역치매센터를 설치한다. 무궁화 도시와 걷고 싶은 도심 속 자연환경을 조성하고, 자전거도로도 추가 조성해 공공자전거를 더 확충한다.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해 신도심에서 10분 내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도록 10분망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개편기획단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바이모달트램과 2층버스 도입을 위해 국토부와 협의 중”이라며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모든 지역에는 올해부터 마을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
우량기업 100개, 공공기관 10개를 유치하고, 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늘리는 등 기업지원책도 확대한다. 오는 2018년까지 총 일자리 13만 9천개를 확보해 고용률 70.8%의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시 소속근로자와 위탁 용역업체 근로자에게도 생활임금제 적용키로 했다.
조치원역을 경관벨트화 해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북부도시개발 부지조성 공사도 올해 착수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매주 실국별로 세부적 사업계획을 별도 설명할 계획”이라며 “편안하고 행복하며 건강하고 따뜻한 일류도시,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