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대전지역 기업 경기 회복,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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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대전지역 기업 경기 회복, 지지부진
  • 황대혁 기자
  • 승인 2013.09.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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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의, 관내 400개 제조업체 조사.. 경기실사지수(BSI) ‘97’

최근 불안한 대외요인과 더불어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경제대책 효과가 미비하면서, 지역 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손종현)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400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4/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 수치(100)를 밑도는 ‘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분기 수치(BSI: 99)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한 수치로 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4분기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번 조사 결과, 최근 유로존 침체와 일본 엔저 등 불안한 대외요인과 더불어 지출확대 및 추경예산 편성 등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했던 경제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4분기 뚜렷한 호재가 없는 지역 기업들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세계경제 부진 완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대외무역 회복이 기대되는 조립금속, 자동차 등 업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지역내 내수부진과 계절적 비수기로 화학, 비금속광물 업종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미국의 경기회복이 재개되면서 수출부문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본 엔저와 인도 등 신흥국 부진의 영향으로 내수 및 생산동력의 회복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중 기업경영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여건에 대한 물음에는 ‘자금사정’(27.0%)을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조달여건’(18.9%), ‘환율변동’(12.3%), ‘유럽경제상황’(11.5%), ‘중국경제상황’(10.7%), ‘정부규제’(9.0%), ‘미국경제상황’(8.2%), ‘노사문제’(2.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환율변동에 대해서는 ‘원화환율 안정’을 답한 비율(41.9%)이 가장 높았고, 이어 ‘원화환율 강세’(30.5%)와, ‘원화환율 약세’(27.6%)순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조달여건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보다 호전될 것’  이라는 답변 8.6%,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18.1%로 집계된 반면,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답변이 73.3%로 가장 많았다.
 

또한 미국, 중국, 유럽 각각의 경제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에 60% 이상의 응답률을 보였으며, ‘현재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불과해 앞으로 대외환경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악화’(32.4%), ‘현재수준을 유지’(53.3%)라는 답변이 주를 이룬 가운데 ‘현재보다 호전’이라는 답변이 14.3%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해 자금사정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사문제, 정부규제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수준 유지’라는 답변에 각각 75.2%, 65.7%의 기업들이 응답해 4분기의 대내여건이 비교적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한국경기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불황 지속’(68.6%)을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불황이 더욱 심화중(7.6%)이란 답변을 포함해, 10명중 7명 이상이 현재상황을 ‘불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호전’을 의미하는 답변은 23.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언제쯤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45.7%)를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내후년 이후’(31.4%)와 ‘내년 상반기’(21.9%) 순으로 집계돼 대다수 기업이 경기 회복 시기를 ‘내년 이후’시점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부 출범 후 기업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를 답한 업체가 82.9%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 반면, ‘개선됐다’(7.6%)는 답변과 ‘악화됐다’(9.5%)는 답변은 비교적 적어 새정부의 경기대책 효과가 기업들에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향후 기업환경이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과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45.7%, 40.0%로 비슷했으며,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은 14.3%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번 4분기는 내년도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경기 회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경기 회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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