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 : 최고 세종, 최악 경기
소방관의 입장에서 소방관의 근무환경을 17개 시·도별, 7개 기준으로 구분하여 조사한 결과 세종시가 최고 지역으로, 서울시가 최악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기업이라 가정하고, 당신이 소방관이 되고 싶은 구직자의 입장이라면, 17개(시도별) 회사 중 어디로 가고 싶을까?
당연히 근무조건이 좋은 소방서에 가고 싶어 할 것이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겠지만, 소방방재청에서 제공한 지역별 자료만을 가지고 근무 조건을 비교해보았다. 우선, 3교대는 기본이다. 2교대는 힘들 뿐만 아니라 가정을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1인당 담당 인구수가 적은 곳이 좋을 것이다. 1인당 구조건수가 적을수록 업무량이 적을 것이다. 보람된 일이긴 하지만, 힘들면 지치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소방차나 개인안전장비도 새 것일수록 좋겠다. 그래야 안전하기 때문이다.건강하게 장수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피해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월급을 주지 않는다면 일단 제외다. 힘들게 일하더라도 가족을 굶길 수 없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소방방재청에 요청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렇게 만든 ‘소방관이 근무하기 좋은 소방서의 7가지 조건’에 따라 17개 시·도별 소방본부에 순위를 부여해 최고와 최악으로 구분해 보면 3교대 비율은 세종이 74.5% 최악, 4개 시도를 제외한 13개 시도는 100%로 공동 최고로 나타났다.
소방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세종이 최고, 경기가 최악을 기록했다.
소방관 1인당 구조 건수는 서울이 최악, 대전, 강원, 제주 등 3개 시도가 최고였다.
소방차 노후율은 충남이 최악, 서울이 최고를 나타냈다.
개인안전장비 노후율은 인천이 최악, 울산이 최고를 차지했다.
소방차 교통사고율은 대구가 최악, 세종이 최고를 기록했다.
미지급 초과 수당은 서울이 최악, 대구, 부산, 경북, 광주, 제주, 전북, 전남, 충남, 세종은 미지급 초과 수당이 없어 최고로 조사됐다.
이렇게 최고, 최악 득표수를 확인한 결과 소방관이 근무하기 좋은 최고의 지역은 세종시로 최고 4표를 받았다.
반면, 소방관이 근무하기 힘든 최악의 지역은 서울시로 최악 2표를 받았다.
황인자 의원은 "‘소방관이 근무하기 좋은 소방서의 7가지 조건’은 자치단체 소속, 지방직공무원인 소방관들의 근로환경에 지역 간 편차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소방방재청은 소방관 처우에 대한 지역간 차별적 요소를 척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