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추가감염 차단 총력경주 독려 '진두지휘'하며 사투벌이듯 추가 감염 차단으로 시민불안 없애야, 환자 치료 병원 관계자 격려는 기본 안희정 지사, 단대병원 보건소 등 격리병원 돌며 의료진 위로 정부의 메르스 확진자 발병 병원 공개 전환으로 대전, 충남지역 해당 병원을 돌며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전 충남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들과 공무원들이 가히 메르스와의 사투를 벌이는듯한 모습이다.
그런가하면 벌써 2주 이상 해당 실과 공무원들은 휴무도 없이 일하다 보니 '메르스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추가감염을 차단함으로써 시민 불안을 없애고자 하는 이들 공무원들의 사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환자 치료병원을 돌며 관계자들과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일. 멀쩡한 사람들도 해당 병원을 돌라치면 기분이 찜찜해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이들 공무원들은 이를 내색할 수도 없는 처지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시민들이 더 이상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추가 감염 차단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확진자와 사망자 추가 발생으로 현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환자 발생 병원의 격리자 통제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의 다른 사고가 없다면 그 선에서 확산이 그치지 않겠나 전망한다”면서도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추가 감염 차단에 총력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어제 환자발생 병원 명단이 공개돼 오늘부터 해당 병원을 방문한 시민들의 본격적인 신고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인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중요한 만큼 신고 접수와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개방된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시설확인 점검반을 편성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라”며 “비상대책본부는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상황을 제 때 알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제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권 시장은 “지나친 불안감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외식업소를 비롯한 서민경제에 타격이 크다”며 경기침체를 우려하고“시민들 스스로 개인위생에 대한 원칙을 철저히 지키되 일상적인 경제활동은 이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7월 민선 6기 출범 1주년과 관련해 권 시장은 “행정이나 정책이 1년의 시간으로 변화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어떤 식으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했는지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보여주기 식 홍보성 행사나 많은 시민들을 모으는 행사를 지양하고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행사로 최소화 하라”고도 지시했다.
자화자찬식 홍보보다는 시민 안전을 지키는 '시민지킴이'로서 최선을 다해 사투를 벌였다는 사실만으로 시민들의 기억에 남아지기를 바란다는 또다른 표현인 셈이다.
권 시장은 “메르스로 인해 지난 6일 현충일 공식행사를 치르지 못했지만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와 시민들이 관심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6월이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보훈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비롯해 각종 예우와 지원정책을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메르스 감염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인 충남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치료 상황을 점검하고 병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충청남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인 안희정 지사는 이날 천안 서북구 보건소와 단국대병원, 천안의료원 등을 차례로 방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검사 및 진료 현장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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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검사 및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각급 의료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천안 서북구 보건소에서 안 지사는 소장을 비롯한 보건소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보건소 내에 설치된 살균시설 운영 현황을 들었으며, 더 필요한 지원은 없는지 살폈다.
단국대병원에서는 병원 측 요청에 따라 외부에 설치된 음압텐트 인근에서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불안해하는 도민 여러분들과 고생하는 의사선생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힘들더라도 조금만 더 버텨달라”며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예방과 치료에 앞장서 온 도내 의료기관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어 2주 동안 병원에서 생활하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감염내과 교수 등으로부터 검사 및 진료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들었다.
안 지사는 특히 단국대병원에 설치된 음압텐트를 도내 의료기관에 확대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살폈고, 단국대병원에서는 설치 희망 의료기관 등에 음압텐트에 대해 안내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어디서부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는지 모르겠지만, 계속 문제가 엉키면 우리 모두 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 여러분들이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의료기관들은 현재처럼 적절한 위치를 잡아줄 때 이 질병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의료원을 찾은 자리에서는 관계자로부터 방역복과 객담 채취 용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도 대책본부로 하여금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광역단체장들과 마찬가지로 대전, 충남 각시군기초단체장들과 보건소 관계자들, 일선 공무원들 역시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연일 메르스 사투를 위한 강행군을 지속하고 있다. 누가 알아달라고 해서 더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대전시 한 공무원은 "낮에는 시청사에서 실과 일을 하고, 밤에는 당직병원제를 정해 돌며 야근을 하다 보니 피로하기 이를데 없다"며 "하지만 시민들을 위해 봉직하는 공무원으로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악화되는 일이 없이 빨리 메르스 사태가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