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권선택 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에 가장 중요한 도시철도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탄력을 받게 됐다”며 “트램을 추진하려는 도시가 10여개로 계속 늘고 있다. 미래의 교통수단이자 도시정책으로 언급되고 있다. 대전트램이 선도도시로서 책임감을 갖고 전국을 리드하자”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밭대 도명식(도시공학)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 대전, 공유 가능한 교통 트램”에 대해 설명했다.
도명식 교수는 “교통약자가 10명 중 4명으로 전체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대중교통의 목표는 고령,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교수에 의하면, 미국의 경우 자동차 소유자의 77%가 츨근 시 나홀로 운전하고, 차고에서 잠자는 비율 평균은 92%다. 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주차 한 면당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로 높다.
대전의 경우 대중교통 분담률은 30%정도로, 전국평균 48% 보다 낮은 상황으로 교통 수요가 승용차 중심으로 고착돼 있는 문제가 있다.
도 교수는 “이용자필요성, 자연환경 보호, 미래 세대에 물려줄 자산에 중점 둬야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실제 이용하는 사람은 교통약자로서 이들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도 교수는 또 “트램은 원도심 활성화 핵심수단”이라며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선진교통문화도 도시교통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LH토지주택연구원 강명수 박사는 ‘트램, 도시경관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강명수 박사는 자동차 중심의 가로경관과 트램이 있는 가로경관 구조의 차이를 설명하며 트램 내외에서 다양한 조망을 고려한 도시경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강 박사는 트램이 있는 가로경관을 통해 ▲가로경관의 본연 주인으로 돌아오는 기회 ▲조망점 회복의 기회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회귀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박사는 “좋은 경관으로 다양하게 찍은 사진들이 세계 곳곳으로 퍼저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밭대 송복섭(건축학과) 교수는 ‘철도의 도시, 대전’이란 주제로 발표를 통해 대전의 철도 역사와 철도 관련 문화유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전트램포럼 위원장으로 최규조 아주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