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농업, 잘 사는 농민, 살기 좋은 농촌'을 비전으로 내세운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핵심 실천전략으로 소형・다목적용 헬리콥터를 활용한 항공지원단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진석 후보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소규모 농기계 사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방제작업의 경우에 기계로 인한 사고와 약제중독으로 인한 위험성이 높아져 농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년전부터 헬리콥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전국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에 140여대가 도입돼 있는 무인헬기의 경우, 40%에 육박하는 높은 사고율과 대당 수리비용이 연간 3000만 원을 상회(구매비용 1/5수준)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년 운용 시, 수리비용만으로도 구매비용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구입비용과 유지・관리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인・소형・다목적 헬기도입(이하 유인헬기)을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유인헬기의 경우 대당 도입비용은 6억~7억원 수준으로 무인헬기의 3배 수준이지만, 무인헬기는 용도가 방제작업에 국한돼 연간 운용일수가 1달 이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유인헬기는 방제, 농기계 운반, 구제역・AI 방역 등 농업 분야뿐만이 아니라 산불감시・진압, 재난・재해 등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 수송 등 다목적으로 1년 365일 활용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특히 "농업분야 방제능력은 적게는 5배 이상, 농작물의 종류와 농지의 면적에 따라 최대 10배 가까이 월등한 반면, 유지・관리 비용은 무인헬기의 절반미만으로 경제성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공주와 홍성에서 매년 10억원 정도의 예산을 산불감시와 진압을 위한 헬기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만큼, 농업과 재난・재해에도 활용이 되는 6~7억원 수준의 유인헬기사업은 경제성과 사업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또 "무엇보다 농민들의 방제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목적・유인헬기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정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만큼 사업비의 50% 이상을 정부지원으로 나머지를 충남도와 15개 시군에서 분담하는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정 후보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다목적 헬기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활용방안을 위한 지원단을 구성되고, 유인헬기는 재원이 마련되는 2015년부터 시・군의 수요를 확인해 단계적으로 도입된다.